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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01 15:11:43 | 조회 : 115
제        목   Rockman Progress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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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역사는 전쟁과 평화로 이뤄져왔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전쟁이 있으면, 평화가 찾아왔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평화가 찾아오면, 또 다시 전쟁이 찾아왔다.


안식과 고통이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인류는 진절머리를 느끼고, 끊임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를 끊어버리기 위해 한가지 제안을 생각했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이가 있다면, 그리고 그 힘을 지닌 이가 이 세계를 평화로 이끌고 유지한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그렇기에 그들은 절대적인 힘을 지닌 존재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존재가 독재를 일으키면 곤란한 일. 그렇기에 그 힘을 지닌 존재를 억제할 존재 또한 만들었다.


절대적인 힘을 지닌 존재. 하지만 그런 힘을 지닌 존재를 억제하고 견제하는 존재.


그들의 등장으로 전쟁은 사그라들었다. 아주 길고 긴 평화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영겁에 가까운 아주 길고 긴 평화로운 시간이..


 


 


"하지만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그 절대적인 힘을 지닌 이와, 그 존재를 억제하고 견제하는 존재가 한 편이 되어서 세계를 지배한다고 한다면 그 존재는 누가 막을 수 있지?"


 


참으로 고요하고 조용한 바람소리가 푸른 들판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며, 새들이 날아다니는 날개짓 소리가 바람에 섞여 녹아내렸다. 밤이 되면 울기 시작하는 풀벌레 소리가 어둠 속에 녹아내려 아주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정말로 평화롭고 고요한 자연과는 어울리지 않는 비행선은 그 존재감을 강하게 내비치며, 벌판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거대한 전함 같은 느낌의 비행선이었다. 전쟁에 참가하면 수많은 포대에서 화려한 공격을 퍼부을것만 같은 비행선도, 지금 이 순간은 그저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는 거대한 구조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 비행선의  갑판에 나와있는 사내는 하늘 위에 높게 떠 있는 하얀색 달을 바라보았다. 주변의 별들도 가려버릴 정도로 환하게 반짝이는 둥근 달은 그 자리에서 아름답게 반짝이며, 그 밑의 자연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 달빛에 홀린 듯, 아니면 그 달 너머에 무엇을 보는 듯, 사내는 희미한 미소를 내비쳤다. 자신이 끼고 있는 푸른색 안경을 검은색 장갑을 낀 손, 검지로 살짝 올리며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목소리로 자신의 말을 이어나갔다.


 


"그저 전설로만 남아있는 옛 이야기라고 할 지라도, 그것을 연구하고 파내면, 반드시 무언가가 나오게 되는 법이지. 그것이 은유적인 무엇이건, 아니면 실제로 존재하는 무엇이건... 대를 이어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반드시 의미가 있는 법이지. 그렇기에, 이 세상은 정말로 재밌고 아름답고 훌륭한 법이지."


 


무슨 말인지 모를 말을 중얼거리면서 그는 자신의 왼손을 바라보았다. 작고 아름다운 보라색 보석이 박혀있는 반지 하나가 장갑 위, 왼손 검지에 끼워져있었다. 참으로 어색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었다. 장갑 위로 반지를 끼는 모습은 잘 없을테니까. 무슨 이유가 있는지, 아니면 별 이유 없이 그렇게 끼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 이유를 아는 것은 오로지 그 반지를 끼고 있는 사내 뿐이었다. 하지만 그 사내는 그 이유를 말하는 일 없이 그저 반지를 끼고 있는 왼손을 살짝 들어올려 달빛에 비추었다. 하얀 달빛에 반짝이는 보라색 반지는 참으로 불길한 느낌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그 빛을 바라보며 사내는 만족스러운 듯 오른손 검지로 자신의 안경을 슬쩍 올리고 미소를 내비쳤다.


 


"전설에는 이렇게 기록되었지. 이 세상의 역사는 전쟁과 평화로 이뤄져있다고 말이야. 전쟁이 근절된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이어져오는 것이 바로 이 세상. 그렇다면 슬슬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 절대적인 힘을 지닌 존재도, 그 힘을 억제하는 존재가 있었기에 전쟁이 근절되고 평화가 찾아왔다고 한다면..."


 


방금 전까지 고요하고 솔솔 불어오던 바람이 끊어지고, 아주 큰 바람소리와 함께 시원하고 거센 바람이 벌판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 거세고 차가운 바람을 뒤로 하며 사내는 비행선 안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역사의 흐름대로라면, 이제 그 절대적인 힘을 지닌 존재와 그 힘을 억제하는 존재로 인해 전쟁이 다시 시작될 때다."


 


또각, 또각.


작은 구둣소리를 남기면서 사내는 비행선 안으로 들어가면서 그 모습을 감춰버렸다. 모든 것을 환하게 비추는 달의 옆으로 구름이 조용히, 천천히 지나가기 시작했고, 그 달을 가리는 순간, 환하게 비치던 달빛이 구름 속에 녹아들고, 달빛으로 비치던 세상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어두컴컴한 어둠이 모든 것을 삼키는 순간, 비행선가 기동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비행선은 천천히 그 커다란 몸체를 공중으로 띄웠다. 수직으로 천천히 떠오르는 그 거대한 구조물에, 주변을 날아다니는 야행성 새들은 빠르게 나무를 향해서 도망쳤고, 근처에서 울고 있는 풀벌레들은 그 울음소리를 뚝 그치고, 풀 속으로 자신의 몸과 울음소리를 감췄다. 참으로 조용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이, 큰 엔진소리와 함께, 비행선이 떠오르는 소리가 그 주변을 대신 가득 채웠다. 아주 큰 기계소리는 끊이는 일 없이 거세게, 정말로 거세게 울러퍼져 자연과는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를 연주하며 그 존재감을 더욱 더 강하게 선보이다 빠르게 앞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주변의 새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빠르고 빠른 그 속도 때문일까. 정말로 순식간에 비행선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비행선이 사라진 그곳엔 다시 조용한 고요와 평화가 찾아왔고 풀 속에 숨은 풀벌레들과, 주변을 날아다니던 야행성 새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마치 방금전까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신들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정말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담은 모습 그 자체였다. 하지만 달을 지나는 구름은 아직 사라지는 일 없이, 계속해서 달을 가리고 있었다. 짙은 어둠이 사라지는 것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 그저, 조용히, 조용히 어둠이 사라지기만을 바라며, 풀벌레들은 다시 노래를 시작했고, 새들은 주변을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런 평화로움의 이면.


멈춰있던 톱니바퀴는 다시 조용한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기 시작했다. 평화의 역사가 끝이 나고 또 다시 전쟁의 역사의 카운트다운을 울리며, 천천히, 천천히 그 끝을 향하는 레일을 돌리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가는 톱니바퀴의 가속력은 상당히 낮은 편이었지만, 언젠가 그것이 빠르게 돌아갈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운명을 회전시키는 톱니바퀴의 레일은 천천히, 천천히 어느 한 도시를 향하고 있었다. 운명의 시계바늘을 천천히 돌리며, 천천히... 천천히...


 


ㅡRockman Program.


ㅡChecking...


ㅡWar or Peace


ㅡWhat do you want?


 


ㅡRestart


 


//음. 그냥 개인만족으로 쓰기 시작한 소설입니다. 아마 읽으실 분이 없으실것으로 예상됩니다만..그래도 그냥 개인만족형 소설이니까요. 그냥 천천히 시간나는대로 연재해보겠습니다. 분위기는... 조금 무거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마냥 무거운 것은 아니고.. 그냥 적절하게 분위기가 흘러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읽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그건 아주 큰 영광일 것 같네요! 네! 아무튼 오랜만에 록맨 소설을 쓰면서 나름대로 즐겨보겠습니다!


현재 키우고있는 직업: 반 현재 키우고있는 직업아바타 레벨: 8 현재까지 얻은 총경험치: 1498 아바타 레벨업을 위해 얻어야하는 경험치: 502 자신이 보유한 총포인트: 4516  

우뿌뿌뿌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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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윗줄 옆으로 고정되어있는데 원래 이런거임??
06.02
 
Croa// 그러합니다. 원래 그렇게 고정시켜놓았습니다.
06.02
 
몇 년만에 올라온 반가운 소설이네요
문체가 섬세하고 아름다운 고려청자 같아요
투박한 질그릇 문체의 잉여는 울고 갑니다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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